흉부외과

다시 찾은 306보충대.


요번에 운전병(Lv.3)으로서 의정부에 위치한 306보충대를 다녀왔습니다.

아아, 그토록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운행이 나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306보충대. 그곳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은「지옥으로의 입문」이벤트 회상.

'그 장소'와 그 장소에서 행해졌던 '의식'들을 생각하면

취침을 하던 도중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때문에 벌떡 깨어나게 될 정도입니다.

그 근처야 여러 운행으로 돌아다녔지만, 직접 찾아가는 것은 처음인지라.

가고싶었던 마음은 굴뚝과도 같았고, 마음은 두근두근!

들어가는 초입길부터 여러 추억가지들이 회상되더군요.

군대라는 이름의 게임에 계정을 만들고 CG회수를 시작할 때부터

첫번째칸에 저장되어있는 이벤트들...

- 06년 11월 7일 화요일.

보충대 앞 만원인 음식점. 초라한 보충대 입구. 많은 장정들. 물건을 파는 장사꾼들.

 

입대당일이 아닌 날에 찾아가니 썰렁하더군요.

아, 내가 이곳에 운행을 왔어. 정말로 오고 싶었는데!

어머, 젠장. 진짜야? 믿어지지 않는구나. 괜히 새삼스럽군요.

제가 입대를 하고 며칠째 되던 날이었을까.

저와 마찬가지로 장정생활 3일차 되던 장병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였을까.

자동차에 타있다가 저희 지나갈때 느긋하게 차에서 내려 담배 한개피 피우는 운전병을 보고.

「빌어먹을, 나도 운전병이 되고 말테다」라고 결심하게 만든 어떤 운전병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그렇게 되었군요(...).

제 모습을 보고 저같은 사람이 분명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동차에 타있다 느긋하게 차에서 내려 초콜렛 씹어먹으며 박수치고 웃으며 춤추던 새퀴를 보고,

운전병이 될 결심을 더 굳게, 혹은 새롭게 마음다짐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

언제 블로그 검색할지 모르죠(...).

안그래요?「08년 3월 11일 입대분」들, 그때는 ㅈㅅ :D

...괜히 놀려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안습의 퍼레이드.

훈련병 노비스적 시절에 그토록 달고싶었던 Lv.1

입대할 때 하늘과 같이 높아만 보였던 Lv.2

입대했을 때 당시 저희를 통제했던「구대장」이라던 직책의 병사들도

지금의 저보다 레벨이 후달리는 것을 보니, 정말로 안습.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로...

이제 306보충대를 다녀왔으니. 이제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 남았습니다.

바로, 포천에 위치한 오뚜기 신병교육대.

306과 마찬가지로 운행한번 가봤으면 좋겠다고 Lv.1때부터 원했던 곳.

그곳에 도착하여 나를 괴롭혔던 조교들을 만나게되면 물어봐야지.

"아저씨, 그때 왜 그랬어…."


2009/04/03 10:31 2009/04/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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