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2004.11.21)
주말에 출장겸 구경겸해서 오타와에 다녀왔습니다.
오타와에 사람들 만날일이 좀 생겨서 가게 되었는데요 사람들 만난일은 연구때문에 만난것입니다. 오타와에 있는 학교에 우리하고 비슷한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데 물어볼것도 생기고 그래서 가게 되었습니다.
오타와에는 자주 가봤는데요 미국 비자 연장때문에도 가고 친구들 하고 놀러도 가고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카나다 달러대 미국 달러 환율도 좋고 그래서 미국내에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카나다를 자주 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오타와에서 Grey Cup 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Grey Cup 은 Canadian Football League (CFL) 우승팀한테 가는 컵입니다. 1900년대 초에 Governer General Lord Grey 라는 사람이 카나다 럭비 리그에 기증한 컵이 전해진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Governer General 이란 영국에서 임명하는 카나다 총독입니다. 아직도 존재하는 정부직인데요 카나다가 영국신민이라서 그런 자리가 존재합니다. 아무튼 Grey 경이 기증한 컵이 Grey Cup 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총독 그레이 배 챔프전이 되겠습니다.

Canadian Football League 는 카나다식 축구 리그를 말합니다. 미식축구가 있듯 카나다식 축구도 있는데 규칙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미식축구는 4 다운에 10야드 전진이고 카나다식은 3 다운에 10야드 전진입니다. 진영을 짠뒤에는 앞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미국식과는 달리 카나다식은 진영을 짠후에도 스넵전에 전진할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카나다식은 템포가 매우 빠르고 패스위주로 작전이 진행되고 미식축구는 러닝도 많이 섞인 작전과 조금 느린 경기진행이 되겠습니다.
올해는 Toronto Argonauts vs. British Columbia (BC) Lions 가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Argonauts는 CFL의 양키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중들은 Lions 응원인데 결과는 Argonauts 가 이겼습니다. 결과는 27-19 입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는 경기장 제일 위층에 제일 윗줄 자리였습니다. 영어로는 nose bleeder 라고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코피가 나지 않습니까? 그런걸 비유해서 코피나는 좌석을 nose bleeder 라고 합니다. 싼표사느라 그런건데요 갑부가 아닌이상 이렇게라도 봐야죠. 그리고 싼 좌석으로 갈수록 관중도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아래쪽에 돈많이 내고 경기보는 사람들은 대강 보면 점잖게 않아서 보는데 싼 좌석은 맥주 마시면서 응원가 부르고 난리 법석인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 근처에는 서부 온타리오 알버타, 사스카츄완 주에서 온 소방목업자 (일명 카우보이), 농부, 카나다 쇠고기 수출업자들이 많이 앉아 있는 자리였는데 나팔부르고 응원가부르고 난리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Thousand Islands 라는 곳에 잠깐 들렀습니다. 온타리오-뉴욕 경계에 St. Lawrence 강이 있는데 상류에 섬이 1000개가 있는 지역이 있는데요 Thousand Island 라고 합니다. 세계 갑부들이 여기 섬하나씩 사서 집지어두고 휴양하고 그런다고 하는데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배타고 투어하고 그럽니다. 겨울에는 배가 없어서 못타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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