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오토가 뭐 어때서?
며칠전 후배교사 하나가 차를 새로 몰고 왔다.
중고 아벨라.
면허딴지 한참만에 집에서 차를 물려주셨다나?
뒤에 써있는 노란색 초보운전 팻말을 보니 얼마나 재미있던지...^^
"면허 뭐로 땄니?"
"(당연하다는 듯이) 1종 보통인데요???"
그럼 그렇지...나같은 별종도 드문가 보다.
왜냐구? 난 2종 오토니까...
집에와서 간만에 하드정리 하다보니 4년전인가...운전면허 처음 딸때의 기억을 돼새기게 하는 글이 있다.
맞다. 초등학교 동창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이군.^^
글을 읽고 있자니 나도 예전에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햇병아리 때의 생각...
본문을 올려본다.
현재 울학교 선생님들 중에 차없는 사람은 34명중 딱 4명이다. 내 위로 하나, 밑으로 둘, 그리고......거러씸다. 당근 본인 되겠씸다.(자랑도 아닌데......)
그래도 내 위의 50대 선생님은 부군께서 김포의 다른 초등학교 교감이시다 보니 매일 부군 차로 출퇴근, 후배 가스나 하나는 집이 김포 장기동인데 신랑이 매일 태워주지, 다른 가스나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니 뭐....한마디로 나만 버스타고 출퇴근하는 셈이다.
99년도 11월에 발령나서 지금까지 도보생활 하고 있으니 3년 하고도 4개월이다. 그동안 돈모은다는 이름하에, 차비 좀 아껴보자는 미명하에 버티고 지냈는데 어째 한국나이로 30이 되다보니 나이값에 눌렸는지 몸이 왠지 슬슬 힘들어진다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지난 12월 그동안의 고집을 깨고 운전학원에 등록하기로 결심했다.
아들의 결심을 들은 우리 부모님의 한마디,
"너 운동신경 네가 잘 알지? 알아서 등록해라."
그말에 난 주저없이 2종 자동으로 신청했다. 오죽하면 운동신경 둔한 아들내미가 불쌍하셨길래 그러셨을까.....
집근처의 학원에 접수하러 가니 신청서를 받아본 접수창구 직원이 날 이상한듯 바라본다.
"1종면허 안하시고요?"
"왜요?"
"요즘은 다들 1종 보통 따잖아요. 그게 더 나을텐데요??? 트럭도 몰고 2종 자동하고 돈도 별로 차이 안나는데요???"
(교직 그만두고 배추장사 한다면 필요하겠죠. 그러나 어쩌라고요. 축구도 못하고 족구도 못하고 DDR도 못하는 내가 무슨 왼발 오른발 시동 꺼뜨려 가면서 배우냐고요....)
그러고 보니 접수창구 너머의 창가로 보이는 코스장엔 하얀 봉고트럭이 대부분이다. 일부 노란 베르나가 보인다만... 더구나 2종자동 중에 남자는 거의 없다. 다소 쪽팔린 감도 없지 않지만 어떡하나. 운동신경이 왠수지. 왼발 오른발 굴려가며 클러치를 밞기에는 이 몸이 무겁기만 하구료 ㅠ.ㅠ
어쨌든 다음날 학과 1시간을 듣고 기능연습장으로 들어가니 담당강사가 날 기다린다. 능글능글 웃으며. 근데 어째 군대시절 유격조교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운전의 세계로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본 수강생의 담당강사로서 당신을 환상의 운전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씨익~~~"(믿거나말거나...)
그리고 그순간 담당강사는 텔레토비에서 세균맨으로 변신했다.........
그렇다. 난 다들 의외지만 2종이다.^^
그래도 한방에 패쓰했다니깐...
♥ 에바 ♥о³ 로보코리아 푸른바다 푸른섬 서울 트윈스 아파트클린 우먼으로 탄생하기 포시즌 빌리지 코도리서비스 에듀피스 강서세무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2종보통(스틱)도 11인승 못모는데... 그냥 2종오토라고 하지말고 2종이라 10인승까지밖에 안되요.. 그러시지.. ㅋ 그리구... 1종보통이고 2종보통이고 간에... 대부분 오토 자가용 끄시는데... 갑자기 스틱차량 운전이 됩니까? 설령 갑자기 스틱 몬다고 해봤자 반클러치에 엑셀 엄청 밟아대면서 겨우 시동 안끄고 겨우 운전하겠죠(이것도 양반..). 군대 현역하고 공익 차이면 몰라도.. 뭐 별거 아니라고 봅니다. 사고 안나고 조심히 안전운행만 하면 장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