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할 수 있다! 7일 유럽 신혼여행기: 3월 20일 (4)



놀라셨죠? -0-

이게 왠 노숙자 두 명의 사진이 아니구

점심 때를 맞이한

배고픈 신혼 부부가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나와 앞으로 뻗은 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자그마한 샌드위치집에서

샌드위치 사들고 나오는 길입니다.

 

길따란 바게뜨 안에 얇은 햄 한 장과 치즈 한 장이

달랑 들어 있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중에

신랑의 강행군 여행 계획에 따라

복종하며 따라다니는 신부입니다.

 

 


샌드위치를 따라 이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Grand Trianon에 도착했습니다.

루이 14세가 여름에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별장으로 썼다고 합니다.

후에 나폴레옹이 "엠파이어 스타일"로 리노베이션했다고 하네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서 전승국과 패전국이 모여 이곳에서 조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젤도 보이구요,

가족들이 편안히 쉬는 공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의자도 그렇지만, 자그마한 탁자가 매우 이뻐요.

 

 


 

 


이렇게 우아한 당구대에서 당구를 하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모든 것을 노란 색으로만 장식한 응접실

 

 

 



 

Petit Trianon으로 들어가는 뒷 길입니다. 나무들이 가득히 자라 있는 가운데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건물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루이 15세가 자신의 애인 Madame de Pompadour를 위해 지었는데,

후에 루이 16세가 궁중 생활에 지쳐 있는

왕비 마리 앙뜨와네트에게 가끔 이 곳에서 쉬라는 뜻에서 개인 소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이 건축물이 18세기 초기의 로코코 양식에서 약간은 탈피하여

절제되었지만 우아한 네오클래식한 양식을 잘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마리 앙뜨와네트의 작은 마을 (Hameau, 영어로 Hamlet)입니다.

왠지 비가 와서 추적추적한 느낌의 이 사진을 여기 올리고 싶었답니다.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보면,

온갖 사치에, 파티에,

놀다가 놀다가 지친 마리 앙뜨와네트는

이제 "서민 놀이"를 했다고 나옵니다.

 

서민들 같이 집 짓고

농사 (짓는 척) 하며

서민들의 옷을 입고 (이른바 "Peasant Style")

마음에 맞는 귀족 친구들끼리 놀았다고 하네요.

 

이 작은 마을과 아까 나온 Petit Trianon도

마리 앙뜨와네트만의 왕국이었습니다.

루이 16세도 왕비의 허가 없이는 못 들어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모국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외지에서, 엄격한 궁중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마리 앙뜨와네트에게

이 곳은 현실을 잊게 해주는 그런 곳이지 않았을까요...?

 


백조가 두 마리 있었습니다.


아마 이 아이의 선조가 마리 앙뜨와네트와 놀지 않았을까,,,, 한다는 --a

 

 

 

 

 

 

베르사이유 궁전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은 것이라

사진 올리는게 쉽지 않았습니다만,

돌이켜 보니 그다지 뭐 대단한 사진이 있었던 것도 아닌 듯 하네요.

 

 

 

 

베르사이유 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위해...

 

 

이제 다시

빠리로 갑니다.

 

to be continued...


2010/07/23 10:14 2010/07/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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