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화장품의 유혹
겨울이 되면서 스킨과 로션만으로는 팽팽하게 당기는 피부때문에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원래 지복합성에 여드름까지 있어서 항상 주의하긴 했지만 당기는걸 보니
이젠 수분크림과 에센스를 쓸 때인가 보다 하고 수분크림을 찾아나섰다.
마몽드나 라끄베르로 살까 했더니
지나가던 어머니의 "좋은걸로 좀 사라 쫌!" 이라는 타박에 수려한으로 마음을 정했다-.,-
마침내 찾아낸건 수려한의 보윤 수 크림!
개기름 작렬에다 흡수도 잘 못하는 내 피부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쇼핑몰을 뒤졌지만 50ml에 32,400원(배송비 포함)...
뭐 이리 비싸단 말인가ㅡ_ㅜ!
쿠폰 받으면 하마 한 3만원 정도 하겠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그러다 생각해낸게 샘플!
일단 샘플 조금 사서 써 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정품으로 사보는게 좋을것 같았다.
샘플화장품은 꽤 많았고 보윤 수 크림 40장에 5천원 한다는 곳을 찾아냈다.
어차피 물어야 할 2200원의 배송비니 다른것도 사기로 했다.
요즘 마구 솟아나는 여드름 타도를 위해 알로에마임 데이케어젤을 고르고 결제까지 하니
다음날 오전에 도착해 나를 놀라게 했다.
근데 이게 또 필름지가 쓰기엔 영 불편하다.
남아도 뜯어놓은거니 또 쓰긴 거시기 하고.
결국 마트에 가서 리필통 2개를 사와 옮겨담았다.
눈과 귀로는 SVU를 보고 손과 감각으로는 필름지의 화장품을 알콜로 소독한 리필통에 담았;;
여하튼 손으로 짜니 해도해도 또 나오는게 날 짜증나게 했고
결국 쪼개지 않은 나무젓가락으로 깔끔하게 짜는 투혼을 발휘했다.
뚜껑에 네임펜으로 화장품이름과 통에 담은 날짜까지 쓰는 꼼꼼함까지 발휘하니
손이 조금 욱신욱신 했다-_-ㅋㅋ
그래도 다 하고 나니 왠지 정품화장품 같은 포스를 발휘해 나를 만족하게 했다.ㅋㅋ
만족스러운 마음에 수고한 나무젓가락군도 같이 찍어 올려주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많이 차이가 났다.
수려한 보윤 수 크림은 정품 50ml에 32,400원,
샘플은 48ml에 5000원.
알로에마임 데이케어젤은 정품 80ml에 28,600원,
샘플은 50ml에 5000원.
가격이 좀 심하게 차이가 난다.
통값인가? 좀 예쁘긴 하다.
사실 샘플화장품에는 제조일자가 적혀있지 않아 불안하긴 하지만
샘플이라고 해서 피부트러블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건 아니다.
가격면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은가-_-ㅋㅋㅋ
원래 취지는 [샘플 써보고 정품 쓰기!]였는데
왠지 후에 제품이 맘에 들어 살려고 해도 샘플을 살것만 같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