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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전거 일본일주 7일째(여행19일)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일본 7일째  (총19일)  날씨 :쌀쌀,비

 

 

 

오늘 일어나는데 무지 추웠다. 산골이라 그런가 보다.

위에서 물이 흐르는 곳으로 가서 물을 받고 간단히 씻는다.

 

야 아침이다~

 

짐을 정리한다 어제 빨았던 잠바가 대충 마른듯 해 입고 간다.

 손이 얼 정도로 추웠다. 가면서 손가락을 움추리면서 주행을 했다.

어제 올라온 길을 브레이크 잡으면서 조심히 내려간다.

 

아직은 산인가 보다.

 

외진 곳이 나온다.

이런데 오면 나무가 크고 줄서있듯이 잘되있는게 멋있어 보였다.

 

 

반대편에서 서양인이 사이클을 타고 빠르게 페달링을 한다.

자극이 되서 나도 힘을 내서 빠르게 페달링을 하면서 속도를 높힌다.

그래서 좁아도 인도말고 갓길로 주행을 한다.

그 덕에 꽤 빨리 가게 되었다.

 

오토바이족들도 많이 보인다. 가끔 길 물어보기도 용이함.

 

시내에 들어와서 빵과 커피우유를 사먹는다. 빵에 비해 우유가 커서 실컷 먹었다.

 

 

일본 화물차나 저런 시멘트차는 깔쌈하게 해놓았다.

그나저나 애 얼굴을 호러틱하다..헉

 

 

옆에 바다내음이 난다. 바닷가가 옆에 보인다. 잠시 들러보기로 한다.

신호를 한참 기다려서 건너간다.

 

 

항구도 있고 낚시를 즐기는 분도 계셨다.

 

참새 짹짹.

 

 

자전거 여행에 지쳐 정신이 나간듯.. 캬하하하

 

날시도 화창하고 바람은 불지만 운치 있는 분위기 때문인지 여기서 잠시 바닥에 앉아 쉬고 있기로 한다.

 

 

전에 나무에서 떨어진 오렌지?인지 모르지만 바닥에서 주운걸 꺼내서 먹는데 껍질이 워낙 두껍고

 딱딱하다 안에 씨도 있고 열매도 질겨서 즙만 먹으면서 갈증을 달랜다.

 

 

30여분 정도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

그래도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서 있으니 나른해지는것 같다.

......

다시 기지개를 피고 출발한다.

 

앞에 아주머니가 같이 가신다.

 

이런..난감. 표지판엔 보행자및 자전거 125cc미만의 오토바이는 못가는것 같은 표시가 나온다.

저안으로 들어가도 되는건지 난 앞에 길이 막힌줄 알고 들어가질 않았는데 차라리 ?쪽으로 들어

갔어야 했었다

 

 

그래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본다. 처음엔 그곳도 길이 막혀 다시 나와 뒤로 가서 골목에 들어가본다.

뭔가 길이 좁고 험해진다.

길을 헤맨다.

 

헉 결국 산으로 가는듯 했다. 가다가 너무 지치고 짜증나서 자전거를 내동댕이 친다. 휴~

한번 앞에 길이 있나 걸어가 본다. 그러나 길이 없는 산속이였다. 옆에 포크레인과 콘테이너

박스만이 보인다. 공사가 중단되어 보였다. 휴~ 일단 여기서 퍼져서 좌절에 늪에 빠진다.

 

한 동안 멍해 있다가 다시 내려간다. 내려오다 이런 외진 곳에 아까는 안보였던 차 한대가 서있었다.

안에 아저씨가 계시길레 물어봤다.

조심스레 창문을 내리신다. 해치지 않아요~

히로시마 가는 길을 물어본다.

저쪽 굴다리 지나가서 반대편으로 가란다.

계속 반복이다. 옆으로 빠졌다 다시 굴다리로 지나가고 그런식으로 진행한다.

대부분의 길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차방향대로 왼쪽으로 갈라면 길이 막혀 다시 굴다리를 넘어 오른쪽으로 간다.

아 ~어느덧 시내에 들어온듯 한데 밑에는 도로가 있고 인도는 아주 고지대에 있다.

힘들게 와서 이곳 언덕도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중간에 쉬면서 자판기에서 환타를 뽑아 먹는다. 휴 ~ 갈증난다.

 

 

다시 출발하고 2번국도를 놓친것 같다. 내려가는 길이 막혀 있었다. 자전거를 돌리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옆을 보니 전철역있듯 했다.

일단 내려서 살펴 본다. 가판대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잘 못알아 들으신다.

근데 여기가 히로시마란다. 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음.

일단 히로시마에 왔으니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가야 했다.

오후 3시가 되었다. 이번엔 할아버지에게 여쭈었다.

도로를 가로질러서 가야 한단다. 그러다 옆에 아주머니가 나에게 말을 거신다.

뭐라 혼잣말을 하신다. 말을 많이 하시는데 나는 알아먹지 못한다.  나는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듣는척 하다 고맙다고 하고 자전거 쪽으로 간다. 공간이 없어서 자전거를 옆에 전철로 들어가는

입구쪽으로 빼서 스미마셍을 외치면 길을 막으면서 턴을 하고 자전거를 돌려놓았다 그중 젊은

여성들이 "나니?" 그러면서 쳐다보는데 왕 민망했다 끙

꼭 구라형 처럼 "뭐야 이건?" 이란 느낌이랄까..

 다시 반대로 올라가면서 아까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한다.

도로 따라 밑으로 내려갔는데 여전히 길을 모르겠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철도길 따라 일단 앞으로 가다가 중간에 남자분에게 지도를 피고 여쭈었다.

공원이 몇km 안남았다고 보여준다.

일단 옆에 철길 따라 가다 강을 건너면 공원쪽이 나오는것 같다. 일단 고맙다고 하고 철길따라

직진한다. 그러다 내가 또 왼쪽으로 가기위해 굴다리밑으로 건너갔는데 가다보니 길이 막혀있다

그래서 다시 반대로 가니 아까 그 남자분이 오셔서 이쪽길이 아니라고 하신다. 고마우신 분..흑.

다시 고맙다고 하고 출발한다.

그리고 도로가 보이고 2번국도가 다시 보인다.

강을 건너면 공원쪽이지!

 

국도를 따라가다 거리에 안내표시가 보인다. 친절하게 한국말로 나와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중에 옆에 자전거 타시는 아주머니가 경계하는듯 해서 내가 말을 걸어 한국인

여행자라고 하니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히로시마 공원에 간다니 왼쪽으로 쭉 가면 된다고

하신다.

한글로 된 안내판덕에 나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다.

 

 

직진 하니 공원이 보이는듯 했다. 먼저 앞에 큰 분수가 나를 반긴다.

 

 

근처 박물관등 큰 건물들이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는것 같다.

건물안에 반가운 물건이 보인다 . 한국식 큰북이 놓여져 있다.

보니 히로시마와 대구가 자매 결연을 맺었단다.

히로시마는 평화의 종을 기증 하였고 대구는 이 대북을 기증하였다고 나와있다.

 

 

가족단위로 오신분들도 많았고 공원이 넓어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서양인들이 단체로 관광을 왔나보다 사진을 찍고 우르르 어디론가 간다. 동유럽 사람들 같기도 했다.

기럭지는 부러웠다. 흑..

 

 

저끝에서 이곳으로 오면...

 

 

사람들이 많아 약간 민망하기도 했지만 타지 인지라 덜 창피하다.

 

 

이곳 샘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그래서 나도 찍으려고 했는데 좋은 자리가 없어서 그냥 찍으려

하는데 커플분이 자기들 찍는줄 알고 손가락으로 브이질을 하신다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어봤다.

아쒸 부러워~

 

안으로 더 들어가본다.

원폭 어린이 상이란 곳이 나온다.

원폭으로 피해당한 이를 위한 세운듯 하다.

앞에 태권v이 같은 마크가 특이하다.

낯설지가 않아~

 

저쪽 강 건너에 원폭피해 돔이 보인다.

 

 

기타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외국인 남자와도 서스럼 없이 말을 거는게 흥미로웠다.

왠지 예술가적인걸..

 

평화의 종.

 

 

강을 건너 본다. 이곳에 화장실도 있고 해서 여기서 자고 가면 안될까 하고 생각중이다.

 

 

다리밑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목소리가 어려 보인다. 뭔가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사뭇 한국과는

다르게 느껴지는듯 하다.

끝날 때 까지 들어본다. 

 

 

원폭돔에 도착.

2차세계대전때 원폭투하되 반파가 된 상태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주변에 서양인들 중국분들 한국분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 분인걸 알았을 때 말걸고 싶은 마음이

잠깐 들었지만 무슨 소용일까?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근처 인터넷 카페라도 있을까 돌아다니다가 우리나라에서 시장이나 상가건

물에서 볼법한 지붕이 달린 거리가 나오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일본에는 이런 거리가 많이 있는듯 했다.

 

 

이곳이 히로시마 중심가인지 동대문처럼 사람들이 미어터졌다. 나로서는 자전거를 끌고 갔기 때문에

더 했다. 조금은 정신이 없었다.

한편에는

자전거가  때로 세워져 있다. 자전거 나라 일본이였다.

 

복잡한 풍경들..

 

 

오호~이곳에도 욘사마 안경점이 보이는군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면서 인터넷 카페를 물어봤는데 잘 모른다 하고 나와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

고 있던 차 남자분에게 물어보니 뭐라 알려주는데 편의점 안에 들어가더니 안나온다. 아마 가도

되냐고 말한듯 했다. 난 다시 나오는줄 알고 기다렸는데..

도로가에는 전차도 다닌다 이곳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많은 도심이라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일단 자전거 끌고 돌아다닌다.

아~ 맛있어 보이는 가게는 왜이리 많은지..그러다 한국식당이 보이길레 혹시나 말이 통하지

 않을까 하고 들어가 본다. 들어가서 아주머니가 보이길레 내가 일본분이냐고 물어보니 약간

당황스러워 하신다. 내가 한국인이라 하니 서투른 한국말로 한국말이든 일본말이든 편할데로

말하라고 한다.

약간은 경계심이 계시는듯 했다.

그래서 물좀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페트병에다 수돗물을 담고 계신다.

그래서 내가 그거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정색을 하시면서 일본 수돗물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물이라면서 빨끈 하시듯 말하신다.

하긴 일본인 여행자 만났을때 레스토랑에서 처음 물을 얻을때도 수돗물을 주신듯 했다.

부모님이 한국분이시고 일본에서 태어나신듯 했다.

그냥 인사하고 나와 버렸다. 뭔가 찜찜 하다.

한국식당이라고 죄다 반기는건 없는건가 보다.

인터넷 카페가 보인다. 들어갈까 고민한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 함부로 자전거를 놓고 가기가 불안

하기도 했다.

급하지는 않아 포기하고 다시 공원 쪽으로 간다.

그런데 밤인데도 사람이 많고 막상 여기서 잔다는것도 웃길것 같다. 관광지인데다 너무 도심 한복판

에 있기때문에 좀 힘들듯 하다.

그런데 비가 내린다. 급히 아까 봐두었던 지붕이 있는 화장실로 피한다.

자전거를 안에 세워놓고 화장실 밖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비가 그쳤다 또 비가 온다. 점점 추워진다..화장실에서 그냥 잘까..하지만 그렇게 까지 할 엄두가

않났다. 10m 떨어져서 어린 일본인 친구가 계속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다.비가 오더니 이곳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다. 괜히 신경쓰인다. 한곳에서 계속 전화만 한다. 이상한 녀석이다.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어온다. 내자전거를 보면서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간다.

휴 잘때도 없고 또 괴로워진다. 더 참기 힘들어 호텔에서 잘까 하고 가보니 8천엔이라 적혀있다.

휴 그래서 주차장에 들어가서 여기서 잘지 생각 하는데 여기도 너무 공간이 트여 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여기저기 둘러본다. 앞에 공사하는 건물에도 들어갈까 했지만 잠겨 있었다.

계속 그러고 있다 도저히 이러고 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일단 자전거 타고 달리기로 한다.

시내는 연말 분위기였다.

 

비도 맞고 춥기도 해서 정말 ㄷㄷㄷ 이였다

저녁9시가 넘고 앞에 공원이 나온다 그래서 직진한다. 가다가 물통이 떨어진다.

여성분이 고맙게도 주워주신다.

좀 창피하네 ㅎ

터널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저쪽인듯 했다. 또 낑낑 올라가는 중 중간에 공터가

있고 정자같은 휴계실이 보인다.

여기다 하고 가서 살펴본다 .

중앙이 넓고 지붕도 있어 여기다 텐트를 치기로 한다.

너무 급해서 뭐 더 볼것도 없었다.

 

 

당장 라면에 밥을 먹고 녹차 한잔먹고 얼른 텐트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밖에 누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그러더니 텐트 옆에 자리를 잡는것 같았다 .

아까 지붕에 상자 박스가 보였는데 노숙자분 주거지였나 보다.

나는 괜히 휘말릴것 같아 맞닥뜨리지 않으려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뭘 먹고 계신다. 추우신지

계속 신음 소리를 내신다. 그리고 주무시는듯 했다.

그제서야 나는 취침 준비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자버렸다.

그러다 새벽에 추워서 급히 잠바를 입고 침낭속으로 대충 들어간다.

그렇게 노숙자와 한자리에 같이 밤을 보낸다.

 

지출:빵,우유:176엔, 환타캔:100엔, 컵라면:199엔

 

 

이동경로

슈난 - 히로시마

 

주행시간

7시간 46분

 

주행거리

94.43km

 

평균속도:12.1km  최고속도:39.5km

 

총주행거리

1134.2km

 


2010/01/05 10:32 2010/0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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