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카라 리조트 허니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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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라
아시아 > 인도네시아 > 발리 기간 2007.10.4 ~ 2007.10.8 (4박 5일) 컨셉 신혼여행 허니문

발리에서 애가 생겼냐구요?
아니요~ ^^ 걍 패러디해본 거구요. 아직 쥬니어는 생산하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발리의 풀빌라에서 지대로 삘을 받는다면 세쌍둥이도 무리가 없겠던걸요? ^^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서 느리작 부리다 한 달이 지난 이제야 후기를 올리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 생생한 중계가 힘든 점은 양해바랍니다.
1. 호텔 VS 모텔
저희의 첫날 밤은 인천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보냈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신랑분들과 의견 충돌이 있을 거예요. 발리가면 좋은 풀빌라 있으니까 인천에서 근처 모텔가는게 낫지 않냐? 남자들은 대부분 경제원리를 갖다댄다죠?
그치만 신부님들은 그래도 로맨틱하지 못하게 러브모텔을 힐끗거리다 거기서 첫날밤을 보내기는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대화없이 꿍해있지 말고 적당한 애교와 협박으로 타협보세요.
EQ가 높으신 짝궁에겐, 내 머리를 올리는데 ... 러브모텔이 웬말이냐.. 우리가 불륜이냐..평생 마누라에게 원망듣고싶냐 ...
IQ가 높으신 짝궁에겐 공항과 5분 거리로 가깝고 버스가 제공된다~ 또, 바로 옆에 E마트가 있어서 여행짐에 미처 못 꾸린 것들도 사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라고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래도 명색이 첫날 밤인데 호텔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2. 발달린 비행기표
무사히 호!텔!에서의 첫날밤을 마쳤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우리 신랑에게...
“봐라.. 내말 듣고 근처에서 자기 잘했지?”
라고 또 한번 확인+칭찬을 강요한 뒤 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에선 매번 왜 이리 주눅이 드는지... 커다란 골프가방 들고 썬글라스 쓴 인파들 속에서 우리만 촌티 나게 실수하는건 아닐까 자꾸 두리번 거리게 되죠. ^^ 저만 그런가요?
그런데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촌티를 내고 말았답니다.
갑자기 비행기표가 사라지고 만거죠.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분명히 신랑이 들고 있었거든요.
신랑은 자꾸 여행사관계자 분이 안줬다고 우기더라구요~ (이 마누라가 분명히 봤는데 ㅡ.ㅡ 켁 > ..<)
암튼 여행사 관계자 분께서는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시며 눈이 충혈된 저희르 안심시켰어요.
다행히... 5분동안의 애끓임 끝에 착한 누군가가 주워놓은 티켓을 받아들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어요.
7시간..
비행기에서 가만히 앉아있기에 조금은 긴 시간이긴 하죠.
그래도 힘든 결혼식을 마쳤다는 해방감과 발리에서의 달콤한 허니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버틸만 했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홍콩을 경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
자다~ 깨다~
옆에 있는 신랑이 진짜 내 남자인지 믿어지지가 않아 꼬집어 보기도 하고, 손목도 한 번 쓰다듬어 보고, 남의 이목을 생각지 않고 마음껏 주물르는 닭살행각을 벌이다보니 어느덧 발리에 도착했어요.
둘이 함께인데 더 긴 시간인들 못 견디겠어요? ^^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발리도착!
수화물을 찾을 때 공항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와서 아주 친절하게도 제 짐을 들어주더라고요.
여행 전 주의사항에서 이런 포토를 조심하라는 글을 읽고도 바보같이 속았어요.
유니폼처럼 보이는 옷과 아이디카드에 속아버렸지 머예요~ 아응 ...
정말 딱 10걸음 정도 짐 들어주고 팁을 요구했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저희 신랑이 한 등치 하잖아요.
걍.. 미친척하고 팁 안주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와 버렸답니다.
(가방에 바퀴도 달렸으니깐..웬만하면 자기 꺼 짐은 스스로 챙겨야해요)
짐을 소중히 안고 들어서서 우리 이름과 여행사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가이드 분을 만났어요.
현지인 가이드분이 환영 목걸이를 걸어주며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답니다.
이 먼 땅에서 한국인 가이드 없이 의사소통이 안 되어 국제 미아가 되면 어뜨카나 걱정했으나...
웬걸요~
기우였죠. 현지인 가이드분이 저희보다 한국말을 덜 잘 하시더라구요.
그 억양 은근 중독성 있어서 한국에 올 때쯤은 저희도 그 억양에 부지불식간에 물들어 버렸답니다. 크크~
저녁식사를 마친 후 발리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쓰미냑에 위치한 우리의 아카라빌라에 도착했어요.
완전 판타스틱 했죠. 거기서 꼼짝않고 3박 5일 동안 빌라내 휴양만 하고 싶을 만큼이요~
웰컴 드링크와 콜드타월 그리고 과일바구니와 와인~ 거기에 쪼코 가득한 케익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잠깐..케揚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