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를 만들다..
나는 큰 꽃을 무지 좋아한다.
잔잔한 꽃보다 아주 큰 꽃을 좋아한다.
장미나 백합 뭐 그렇게 생긴 꽃보다
진짜 '꽃'같이 생긴 그런 꽃을 좋아한다.
지난 가을 이사를 하면서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벽지들이다.
72만원
54만원
돈이 덤비지 않는 이상
거실 한벽을 붙이기 위해 수십만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썩 내키질 않아 포기하고 있었다.
봄이다..
오늘은 진짜 챙 넓은 모자쓰고 바람 쐬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만큼 봄볕이 따스했다.
그래서 수십만원씩하는 저 벽지들의 꽃보다 더 큰 - 아주 큰 꽃을 집안에 들여놓기로 했다.
집 근처 꽃가게에서 화환에 쓰이는 아주 익숙하고 탐스러운 이름모를 꽃을 한 단 사왔다.
소파 틈에 꽃을 끼워놓고 남편이 꽃들을 찍었다.
(남편이 사진이 취미라 전문가용 카메라가 있다.)
원본이미지..

요녀석들을 포토샵에서 작업해서
요렇게 만들어냈다.
출력소에 보내서 거실 아트월 크기만하게 주문했다.
크기 : 가로 290Cm 세로 150Cm
가격 : 10만원
'유포시트지'라는데 일반 두툼한 시트지같은 것이었다.
원래 현수막이나 뭐 이런 걸로 출력하려고 했는데
해상도가 잘 안나온다 그래서 이걸로 했는데 괜찮다.
하루만에 택배로 받아 오늘 부착했다.
크기가 커서 시트지 전체를 떼서 벽에 접착하는 것보다
가장자리만 살짝 잘라서 가장자리부분만 벽에 붙였다.
그래야 나중에 떼어낼 때도 덜 번거로울 것 같아서이다.
역광이라 사진이 선명하게 안나온다. T.T

TAG 아트월접착시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