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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강남역 7번출구 비어할레


나 배고파.. 밥 사라..

..

다 왔다 언넝 와라

..

아직 회의가 안끝나서 5분 있으면 끝날 거 같아. 기다리고 있어라.

그려..

기다림의 명소는 서점

강남역 2번출구 동화서적..

이거 보고 저거 보고..

어디냐..

서점..

꼭 공부 안하는 것들이 책방 가고 그러더라..

끊어라..

뭐보냐..

책..

이거 사줘..

정선화 세상 참 편하게 산다.

싫음말구.

책하나 사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초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밥을 먹으려 가는데

갑자기 입맛이 싸악..

사실은 초밥이 죽어라 먹고싶었었는데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초밥을 먹는 다는 것은

투자한 돈에 비해

나의 기다림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서..

그런 여러가지 이유로 밥맛이 사라져버렸다.

그냥 맥주나 한잔 하고 가지..

그래서 들어간 곳이 만만한 비어할레.

맥주 500두잔 마시고 두시간 놀다가 나와 11시 쬐금 지난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도착

참 정선화 세상 편하게 산다..

너 같은 사람 봤다야.

딱 너더라..

 

어찌나 만나 보고 싶었던지.

 

이야기인 즉슨

내 친구는 애니메이션을 한다 것두 3-d애니메이션..

머 여러가지 사연이야 있었지만 지금은 꽤 열심히 하고 있다.

팀 구성도 좋은 것 같고

올해는 꼭 성공도 했으면 좋겠구..

 

이 애니메이션을 하는 직업이 참 배고픈 직업이다.

우리 간호사하고는 댈 것도 아니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한 2~3년 전만 해도 일시켜먹구 월급 안주구 그러구

( 내 친구는 월급 꼬박 꼬박 주는 것 같다. 성공했지..)

 

이 친구는 만나면 사무실 이야기다.

내가 예전에 일할 때 사무실 이야기 하는 것을 졸라 싫어했었는데

지금의 내가 약간 그런기분이랄까나..

그래서 말할 때 쪼금 흘려듣는 경향도 있다.

말하는 사람 기분상하게스리.. 것두 일부러..

 

아주 다양한 사무실의 히스또리를 이야기 하는데

극장용영화를 만들거라고 한다.

 

엔씨소프트도 극장용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했던 듯

그래서 이 간섭쟁이가.. 

일본의 그 잘나가는 게임회사도 극장용영화 만들어서 망했는데

엔씨도 그 짝 아니냐구 쪼금 우려를 해주고

김택진 사장 겁나 돈 많은 거 한번 확인하구

펀딩 좀 하라구 찾아가서 만나볼까나.. 하구 이야기도 하구

 

참 참.. 이야기가 왔다 갔다.. 내가 원래 그렇지 뭐.. 

극장용 영화를 내 친구네가 만들건데.

70분짜리를 3천만원에 만들거라구

청아람이라는 영화회사에서 만들 건데

감독이 사비를 딸딸 털어서 꼭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거라구

그 털은 예산이 1억인데 이른바 그걸 감독이 털은 것이다.

 

그럼서 왠갖 아는 인간들 후배들에게

도와달라 이거 꼭 해보고싶다. 대신에 모든 영화에서 나오는 수익은 뿐빠이다.

이러면서 만들려고 한단다.

 

내 친구 기가막혀 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작업한 것을 영화 필름으로 떠야 하는데

10분 분량이 약 7천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감독은 70분 분량을 해달라고 하면서

비용이 점심한그릇이란다.

 

이 대목에서 딱 너다 너..

 

이 말이 나온 것이다.

 

해서 내가 그 감독 만나보고싶다구 했다.

극장용 코찔찔 대상 어린이 영화인데.

조카들 데리구 가서 보라구 홍보해준다고..

물론 간호사가 어떤 사람들인가

절대 다른 이들을 위해서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고

기부문화가 절대로 발달하지 않은 집단이지만

사회에 이런  곳도 있단다하구 이야기나 할라구..

 

이러면 저거 또 미쳤네 하겄지.

 

아무튼 그렇게 그 청아람의 감독이 인상에 남는 하루였다.


2009/01/24 10:18 2009/0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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