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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을 준비하는 이에게...


 

중국유학은 이렇게 준비하라


목표 확실하고 성실한 학생에겐 기회의 땅


중국은 한국에서 빛을 못 보던 아이들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어학에 관심이 높거나 성격이 쾌활한 학생이 잘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이를 위해선 목표의식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유학 단계부터 본과 진학 준비를 하는 게 좋다.

북경유학원 황승호 원장은 “일단 (진학을 희망하는) 계열을 정하고 그 안에서 적어도 3지망까지 가고 싶은 학교를 정하라”고 충고했다. 1차 목표했던 대학에 실패할 경우 2, 3순위 학교에라도 적을 두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라는 것이다. 다시 1년을 입시준비에만 매달릴 경우 옆길로 샐 가능성이 높은 반면 학교에 소속돼 있으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공백기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

메이디야스쿨 한창수 원장은 “기숙학교를 택할 경우 나이 어린 학생일수록 한국인 관리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이나 조선족의 경우 ‘융통성’이 너무 없어 관리보다 ‘감시’할 우려가 높고 자칫 사소한 잘못으로 문제아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

발해유학원 김훈희 원장은 “유학 떠나기 전 최소한 중국어 기초는 익혀야 현지 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모들의 중간 점검도 중요하다. 한빛유학원 김은홍 원장은 중간이나 기말시험 성적과 함께 출결상황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공부는 늦될 수 있지만 출결상황은 ‘싹수’다. 첫 방학까지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불러들이는 게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거다. 부모들이 ‘첫 학기는 아니라도 두 번째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데 그런 일은 없다.”

대신 꾸준함이 있다면 밀어줄 만하다고 덧붙인다.

자녀들의 숙소도 유의사항. 2인실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들은 대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서 지내기를 원하는데 자기 절제가 어려운 나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 최소한 6개월이나 1년이 지난 뒤 일정 목표치에 다다르면 내보내는 게 낫다.


본과졸업만으로는 경쟁력 떨어져


2020년이면 두 집 건너 한집은 중국 관련 일을 할 것이다.’ 중국대륙의 가능성을 점치는 말이다. 그만큼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사실이다.

‘북경’ 황 원장은 “(인재풀이) 양적으로는 충족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부족하다. 중국의 미래를 내다보고 떠나는 아이들이 많이 늘긴 했지만 아직도 다수는 중국이 ‘대안’인 수준”이라는 것.

‘한빛’ 김 원장은 “북경대 졸업장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고 단언했다. 중국 대학 본과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한국이나 제3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반대로 중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방법도 있다. 김 회장은 “장래 설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 사례를 봐도 어학실력과 함께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K 화장품 회사 상해지사에 근무하는 김 모씨(32)는 중국어에 전문지식까지 보태 성공한 경우.

지방대 중문과를 졸업한 그는 일단 중국 연수 1년 동안 HSK(중국어 능력평가) 10급을 정복할 정도로 어학 실력을 다졌다. 그 뒤 소규모 무역회사에 취업, 중국 현지 공장에 근무하며 화장품 판매부터 판촉, 물건 선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씨가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을 때 K사에서 현지 최고 책임자로 그를 불렀다.

상해 동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 모씨(27)는 지방화시대를 내다보고 중국행을 택했다. 국내 대학원에서 동북아 물류에 관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상해가 부산 버금가는 동북아 물류항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는 소식에 HSK 7급을 취득하고 중국으로 들어갔다. 그의 지도교수는 중국 정부 물류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도교수여서 전망이 밝다.

사례에서 보듯 문제는 본인 자신의 목표의식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뚜렷이 서 있다면 공부도 재미있어진다. 단지 ‘차선책’으로서의 중국유학이 아니라 앞날을 내다보는 미래형 중국유학을 원한다면 말이다.


대충 준비하면 절대 안 됩니다!


<북경청산어학원 이동이 원장이 말하는 중국유학준비>

“중국이나 중국어에 관심도 없는데 ‘뜬다니까’ 유학이나 가자하고 온 아이들이 부모 간섭이 없는 상태에서 입시준비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와 달리 9월에 학기가 시작되는 중국에서 본과준비를 하다보면 1년은 훌쩍 지나가게 마련. 입시준비를 한해 더 한다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북경청산어학원 이동이 원장이 현지에서 느낀 유학생들의 ‘가장 일반적인 문제’다.

“중국을 쉽게 생각하는 사고가 보편화돼서 그렇다. 한국에서 괜찮은 대학을 가기에는 성적이 안 되니까 ‘중국어라도 하면 되겠지’ 싶어 가는 아이들이 아직 다수다. 입시가 4월부터 시작되는데 11월이나 12월, 심지어는 1~2월에 중국에 들어와 ‘대충 하면 된다던데’ 한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중국 대학입시 요강도 까다로워지고 시험문제도 어려워졌다.”

사실 중국은 대학에 진학해도 공부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중국 대학들은 학사관리가 철저하고 유학생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북경대의 경우 낙제가 네 번이면 자동 제적이다. 기회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아주 엄격하다.

또 중국 교수들 70~80%가 남방 출신이라 어학실력을 충분히 쌓고 진학한 다음에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생해야 무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중국은 정보가 저마다 달라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유학 관련 업체들도 기본적으로 학교나 입시에 대한 정보는 공개·공유하고 방법적인 측면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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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10:30 2009/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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