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봄 유럽여행-스페인,그라나다 음식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고 다시 한번 간다면 안달루시아 지역을 다니게 하고프게 만든 곳이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동쪽 지역으로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에 비하면 약간 못살지만, 집시가 많고 멋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맛본 음식은 스페인 중에서도 최고, 최상이였다.
(맛있는 것만 먹어서 그런지)
그 중에서 그라나다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곳이 제일 인상깊었다.
바로 이 곳,,
이렇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뭐야~ 이걸 어떻게 찾아 라고 하지만, 유럽의 메인 골목이 한두개 밖에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은 혹은 눈썰미 있으면 금방 찾지 않을까?
스페인에서는 하몽이라고 하고, 이탈리아에서는 프로슈토 등으로 불리는데, 전세계적으로는 스페인이 더 유명하다고 한다.
훈제를 하지 않고 잘 말린 돼지 뒷다리살이 스페인 음식점에 여기저기 걸려있는데, 주문하면 이렇게 얇게 저며서 나온다.
우리 옆 식탁의 아저씨는 달랑 저것만 시켜서 우적우적 와인과 함께 먹더만,
대중적으로 정말 사랑 받고 있는 먹거리 같은데, 가격은 그렇게 싼편은 아니였다.
난 정말 저 햄을 즐겼는데, 아주 짭잘해서 같이 나온 빵과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였다.
그린 올리브는 정말 상큼하고 저 자주색 올리브는 이상하게 씁쓸한데 그 맛이 식욕을 더욱 돋운다. 그리고 그린 올리브는 딱딱한데 비해, 자주색은 물컹하다.
오오, 나중에 카테드랄(성당) 사진을 올리겠지만, 미사를 보겠다고 온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좁은 그라나다 광장은 사람들로 초만원이였고,
이렇게 운좋게 축제 음식까지 찍어 올 수 있었다.
갖가지 먹거리들,,특히 사과를 카라멜화 시킨 설탕을 입혀 굳힌 것이 인상적인데, 보통 미국에서는 애플토피..라고 하는데, 여기선 뭐라 하는지..
유럽(미국도 마찬가지지만)의 사과는 우리나라의 것과 좀 달라서 수분이 적고, 단맛도 적어서 구워 먹거나 저렇게 설탕을 입혀 먹어야 맛이 괜찮다.
우리나라 사과로 하면 단데다가 더욱 단맛이 가해서 맛이 별로 없다.
그래서 다들 자기네 나라 먹거리로 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과가 맛있다고 저렇게 요리하면 더 맛있지 않듯이..
그냥 어른 주먹한개 반만한 감자에 원하는 토핑을 뿌려준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토핑을 한두가지 밖에 안한다 싶더니, 토핑마다 돈을 올려 받고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난 듬뿍 뿌려 달랬네, 눈물나~~~
그야말로 여긴 광장 한가운데 있었던 곳으로, 부활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있고, 맛나 보이는 곳을 골라 아무데나 들어간 것이다.
역시 맛있는 거 보면 모든 스페인 요리가 맛있는게 아닐까? 실제로 스페인에서 난 맛없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빵만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 먹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아마 약간 다른 종류의 식초가 아닐까? 실상 여기의 식초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연어는 구운것보다 훈제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스페인은 우리가 알다시피 여행자들에게는 악명높은(?) 시에스타가 있는데, 왜 여행자들에게 악명높냐면,,
여행을 할때,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부지런히 다니다 보면 식사 때를 놓치는건 비일비재 한데, 여긴 3시 정도면 되면 상점들이 문을 싸악~ 닫는거다. 그럼 자칫 식사를 거르기가 일쑤인데, 그럼 편의점에서 빵이라도, 베이커리에서 빵이라도 사먹지 싶겠지만,
그야말로 과자부스러기 빼놓고, 제대로 된 음식을 이 시간에 먹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게다가 여행자들!! 걸어다니느냐, 배는 쉽사리 고파지기 마련이다.
바르셀로나나 큰 도시는 이 씨에스타 풍습이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라나다는 여전히 잘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전화위복, 모듬을 시켰는데, 이렇게 풍성하고 맛도 기가 막혔다.
오믈렛 하면 보통 반달형에 속에 햄과 양파, 베이컨 등이 들어가 있는 것을 떠올리지만
스페니쉬 오믈렛은 속에 시금치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고, 전반적으로 속까지 골고루 익히고 양도 많다.
먹으면 든든할 정도..
이제 스페인의 음식은 끝이고 아일랜드로 넘어가지만,
현재까지 내 맘속에서 최고는 스페인의 타파스로 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