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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근육 수행 도반에게 띄우는 조언..


<이 글은 www.bbmania.com에 금강역사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서른을 바라보는 제가 다시 시작하는 근육수행중 많은 공감을 얻은 글이기에 올려봅니다.>

우리는 10대, 20대의 혈기방장한 이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 적당히 술도 먹었고, 담배도 피워댔습니다.
놀만큼 놀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뱃살도 있을 만큼들 있을 겝니다.
점점 외모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제는 여성의 외피보다는 내면을 중시하게 되는 나이로 접어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근육단련을 수행하는 것일까요?
수영장에서 멋진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
여인을 유혹하기 위해서?
뱃살을 빼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10.20대 때만큼 몸의 회복이 빠르지도 않습니다.
눈에는 노란더께가 앉기 시작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대신에 붉은 충혈과 피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퇴근해서 헬스장으로 가는 우리들.
무엇을 위해 가는 것일까요.

젊음을 지키고자 하는 안깐힘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의 행복과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는 겁니다.
큰꿈을 가슴에 담기 위하여 위하여 벤치프레스에 눕습니다.
핍진한 현실의 무게를 어깨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하기에 스쿼트랙에 섭니다.
우리의 현실을 좀더 이상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해 데드리프트 랙으로 갑니다.

이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르기도 어색한 나이로 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까마득해 보였던 "딱 서른살"이란 나이도 이젠 유치한 나이쯤으로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어디로 가는 지 알고 계시나요?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의 짓눌림을 운동을 통해 약간이라도 해소하려고 해봅니다.
그러나, 운동이라는 큰 길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여전히 갈림길은 많아서 우리를 헛갈리게 하지요.

사람 잡는 루틴들이 바로 그것이지요.
선수가 될 사람들도 아닌데, 무지막지한 루틴들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읽어대다 보니,
그 루틴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듯보입니다.
10. 20대의 여러 수행자들이 다투어 그 루틴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특히 보충제를 먹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사람을 부추기는 여러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이곳 비비 매니아에는 그러한 상업적인 행태가 전무하여 정이 갑니다.

힘들게 운동한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 같은 위협 속에서,
우리는 알퍅한 주머니를 털어 그 비싼 보충제를 구입합니다.
그 돈이면 가족에게 외식 한 번 그럴 듯하게 대접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말이죠.....보충제를 먹더라도....
선수들에게나 어울릴만한 루틴으로 인해,
우리는 잦은 포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몸에 무리가 갑니다. 힘이 듭니다.
대체 몸이 나아지는 것 같질 않습니다.
보충제양이 적어서 그런가?
크레아틴이란 걸 한 번 먹어볼까?....하는 기우에 가까운 걱정까지 하게 됩니다.

뱃살도 채 빠지지 않고 있는 데, 보충제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충제 싸이트들의 폐해는 정신을 이렇듯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곳 비비 매니아는 특별한 곳 같습니다.
장삿속이 안 보입니다.
운영자께서 현재의 운영방침만 고수하신다면,
믿을 수 있는 곳이 될 겁니다.
우리네 힘든 30대가 형편들이 피어 보충제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이곳에서 구입하지, 다른 곳에서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상술이 뻔한 타 싸이트보다 훨씬 정감이 있습니다.
이대로만 운영해주십시오.
저희가 배신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무엇인가를 구입하게 되었을 때라면,
우리 둥지에서 구하지 남의 둥지에서 구하진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 스스로....
타 싸이트에서 부풀려진 보충제 타령과, 과도한 루틴......따위를
잘 성찰해 봐야 합니다.



30대 여러분.
과도한 루틴을 따라하지 마셔요.
성장도 없을 뿐더러,
체력과 회복능력이 딸리는 우리들로선 포기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30대는 하루에 딱 30분씩만 역기를 듭시다.
그 이상 들지 마셔요.

과도한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
우리의 현재 수준과 욕심간의 적절한 변증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우리는 몸만 단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단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까.
나이를 먹은 만큼 책임만 늘어갑니다.
이것을 감당키 위해, 또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은 분이 있다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게 아주아주 많은 분들이시겠지요.
다시 말씀 드립니다.
하루에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30분 이하로 줄이셔요. 딱 30분이 적절합니다.
제가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한지 반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제 경우는 여러 무술의 유단자라서 님들보다는 체격적인 조건이 유리할 겁니다.
하지만, 뭐 속으로 들어가 보면 다 비슷비슷할 겁니다.
10년이 훨씬 넘는 흡연경력에,
족히 한 트럭 분 이상의 소주과 맥주를 간과 콩팥에서 걸러내었을 겁니다.
군 시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여기저기 뼈도 상했을 겁니다. (요즘 군대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만)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월~토요일까지 운동을 합니다.
웨이트는 하루 30분. 신체 각 부위를 하루에 한 부위씩 합니다.

(우리는 충분한 회복시간이 필요합니다. 절대!!! 운동할 때 근육성장하는 게 아닙니다.
운동하고 나서 먹어주면 그 먹어준 영양소들이 근육이 되는 겁니다. 질량보존 법칙들 아시지요?
우리가 광합성을 하지 않는 이상, 휴식하면서 먹어주지 않으면 절대로 근육이 안 붙습니다. 쉬지 않고 운동만
하다보면 말라 쓰러집니다. 뭐 물론 그전에 포기들을 하시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매일 30분씩 걷거나 뛰어서 폐활량 증대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담배를 몇 갑이나 피워댔을까요?)
우리가 빵빵한 근육 키워서 어디 대회를 나갈 것도 아니지요.
와이프(기혼자의 경우) 혹은  애인(미혼자의 경우)이 우리의 근육을 보고, 넋이 나가서
뜨거운 밤을 밝힐 일도 만무합니다.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술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사회 생활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먹게 되더라도 독주는 삼가하셔요.


월-가슴
화-이두, 복근
수-하체
목-삼두,복근
금-등
토-어깨, 복근

....의 분할루틴을 추천합니다. 각 날짜마다 30분 간입니다.
화, 목, 토에 복근운동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복근의 성장을 위해 적절한 간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근육 운동이기 때문에, 복근운동을 수행할 만한 힘이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근육 운동 때는 복근 운동을 하지 않는 게 편할 겁니다.
운동종목은 각자에게 맞는 것을 찾으시면 될 겁니다.
최대한 슈퍼셋트나 콤파운드 셋트법을 이용하여 시간활용도를 높이셔요.
쉬지 않고 30분 운동해도 숨 안 넘어갑니다.
오히려 폐활량을 증대하는 효과를 낳습니다.
그런 후에 꼭 30분 뛰어주셔요.
근육 쪼그라 붙지 않습니다. 결코!
오히려 탄탄한 피부를 갖게 됩니다.
또한 달리면서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어주면,
가슴과 어깨 등 상체에 고반복 훈련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약간씩 먹힙니다.
예를 들어, 팔을 굽히고 앞뒤로 열심히 흔들어주면서 달리고 나면,
저중량 고반복으로 이두 컬을 한 듯한 느낌이 반드시 듭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있습니다.
각 싸이트마다 찬물로 샤워를 하라고 했는데,
이거 조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술, 담배 많이 해서 심장이 안 좋을 수도 있는 우리 나이엔,
찬물에 갑자기 들어앉았다가는
그대로 골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일단 뜨거운 물로 씻고,
서서히 미지근한 물로 몸을 식히면서,
찬물 쪽으로 코크를 옮기십시오.
열심히 운동한 보람도 없이 횡사하지 마시란 말입니다.


2009/08/14 10:27 2009/08/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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